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스토리

더 많이 거절하고 더 많이 버리자

아무데나 힘빼지 말고, '아니요'라고 말하자

직장에서는 퇴근후 갑자기 마련된 술자리나 업무상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 나역시 사람들을 좋아하고 인간관계도 좋아해서 술자리 거절은 웬만해서는 못한다.

술자리야 자기가 좋아서 간다고 쳐도, 회사에서 우유부단 하고 착한사람 컴플렉스를 가진 직장인들의 경우 이면지조차도 제때 버리지 못해 박스채 가득 쌓아두고 버리지 못할 때가 의외로 많다.
쓸데없는 책자 역시 버려야 할 것도 즉시 버리지 못하고 쌓아둬서 결국은 자리이동을 하거나 퇴직시 겨우 정리하기도 한다.

특히 자기일도 허우적대며 업무 기한도 못맞추는 와중에 부탁을 냉정히 거절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으면서 남의 일을 먼저 해주는 탓에 자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

또한 술자리로 인해 자기 건강이 망가지고 있음에도 직장에서 자의든 타의든 술자리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자 이유야 가지가지겠지만 술 잘마시고 의리 있고 사내정치 잘하는 사람들은 그때마다 사내 고급정보를 공유한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물론 지나고 나서 보면 고급정보라고 해봤자 쓰잘데 없는 영양가 빵점의 가십거리가 대부분이지만..

다시말해 그때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한결같이 쓰잘데 없는 것들이 전부라는 것이다.
이제라도 후회하고 있다면 아무데나 최선을 다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엉뚱한걸 하던 그시간에 차라리 개인적인 소중한 것에 시간을 보내는것이 차라리 후회를 안하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