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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토리

직장인 자기계발. 힘든건 힘든게 아니다

예전의 부모세대는 평생직업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적어도 IMF 이전에는 한 집의 가장이라면 평생직장에 연연하지 않았다. 경기가 좋아 대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정년까지 보장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가부장적이고 권위 있었던, 그러니까 아빠라고 밖에서 돈벌어 오시느라 고생하신다고 떠받들어 주던 시대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직장인의 현 주소

요즘의 나같은 30~40대 직장인은 힘들다. 

조직에서는 성과를 내야 그나마 현상 유지하고 동료들과 승진 경쟁에다 자기계발도 해야한다. 물론 학벌도 좋아야 되고 머리도 똑똑해야 한다. 덤으로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도 잘해야 하는데  근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주중에는 일이 바빠 항상 헐레벌떡이고 퇴근 시간을 넘겨서는 밀린 일에 야근하기 일쑤다. 그것도 아니면 항상 회식이 있어서 술에 취해 삼겹살 냄새를 풍기며 늦은밤 아니면 자정이 넘어 들어가는데 그나마 일찍 집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당연히 집에 들어가면 모텔처럼 씻고 자기 바쁘고, 아침에 숙취 가득한 속을 부여잡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없이 머리도 못 말리고 회사로 출근하게 된다.
애들 얼굴도 평일은 자는 모습만 보고 또 아침에는 자고 있는 모습만 보면서 집을 나오니 아버지의 살아있는 멀쩡한 얼굴을 주말에나 보게되고...

이게 다가 아니다. 주말의 경우에도 간큰 남자야 주중에 쌓인 피로를 잠으로 풀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애들과 마누라 등쌀 때문에 운전사로 전락한다.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놀이터로 공원으로 유원지로 백화점으로 마트로 가방이나 유모차를 밀고 돌아다니는데 운전사 겸 짐꾼이나 도우미로 동원된다는 얘기다.
그러니 대한민국 직장인은 슈퍼맨들이 맞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을 미룰 것인가

요즘은 스펙좋은 후배들이나 PPT 작성능력이 좋은 젊고 똑똑한 후배들이 우리 선배들을 밀고 들어온다.
나같은 40대 직장인은 뚱한 뱃살 말고는 특별한 무기나 경쟁력도 없는데 회사 업무야 오래했으니 머릿속은 알지만 PC 작동이나 사무기기 조작능력은 젬병이다.
물론 과거 예전에는 선배들 뒷치닥꺼리 하느라 자기계발 못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기도 하지만  비겁하다는 소리밖에 안 듣는다. 어쩌면 핑계만 대는 그저그런 인간이라는 뒷담화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까?

우선 제일먼저 연습장을 하나 펴들고 장기,중기,단기 목표를 정해서 무조건 시작해 보는 것이다. 그래야 뭐든 진행이 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당구장에 가거나 사무실 의자에 누워 카톡이나 하고 게임앱에 스마트폰 쳐다보면서 딴짓거리 하지 말고 그 짜투리 시간에 책 한 페이지라도 읽어라.

당부하건데 항상 10년뒤 미래를 준비하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부모같은 삶을 안 살겠다고 얘기 하지만 결국은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특별한 대박인생이 아닌 이상 그저그렇게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게 인생이고, 자기 현재 옆에 있는 직장상사가 자기 미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잘되고 싶다면 현재 게으름에서 탈피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거울삼아 자기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야만 한다.
회사에서 불평불만 하지만 말고.. 그러면 평생 그나물에 그밥 밖에 안 된다. 월급 많이 주고 최고급 복지를 제공해도 불만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