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올챙이 시절..
어릴적 나는 시골에 살았다. 개구리가 논에다 산란을 해 놓으면 개구리 알을 이리저리 가지고 다니며 놀기도 했고, 개구리 알아 부화되어 올챙이가 되면 올챙이를 잡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또래 친구들의 재미있는 놀잇감이 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친 올챙이는 일정기간 지나면 갑자기 모양이 바뀌어져서 뒷다리와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서 개구리 모양으로 바뀐다.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을 겪고 진정한 개구리가 된다. 물론 개구리 알이 청개구리든, 황소개구리든 타고난 성향이나 살아가는 환경은 틀리겠지만 성장 과정은 똑같다.
알로 태어나 올챙이의 성장과정이 같은 두꺼비도 있는데, 각자 주어진 운명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겠지만 둘다 올챙이 였을때에는 자기가 각자 다른 모습의 개구리 혹은 두꺼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챙이를 끝으로 변태된 시점부터가 진짜 새롭게 적응하면서 환경에 맞서 살아가야 한다는건 똑같다.
직장에서는 40대 이후부터 진짜 시작이다
2017년 기준, 한국인 남성 평균수명이 80세, 여성이 85세라고 한다. 나는 40대 중반이니 남자 평균 수명 80을 기준으로 반을 더 살았다. 반환점을 돌아 이제부터는 나머지 골인지점을 향해 더 뛰어야만 하는데 결승선까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더 힘을 내야할 때다.
하지만 우리 주변 직장인들은 40대가 넘으면 안정을 추구하고 많은 걸 포기한다.
“40넘어서 무슨 변화냐?” 라고 포기하거나 안정감을 추구할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지금까지는 물속에만 있던 올챙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노력한다면 진짜 개구리로 바뀌어 넓은 광야로 얼마든지 성장하고 커갈수 있다.
요컨데, 마흔살 이후는 올챙이로서는 다 컷겠지만 개구리로서는 아직 초짜다. 개구리로서의 넓은 세계가 새로 시작되므로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모두가 개구리가 되는 걸 싫어하겠지만 어찌됐든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는 건 어쩔수 없는 과정이니 더 멋진일과 도전을 계속하여야만 한다.
결국 마흔살 이전은 올챙이로서 개구리가 되기위한 과정일 뿐이다. 마흔살 이후가 진짜 인생이다. 물속에서만 놀던 올챙이에서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고 나서야 진정한 개구리가 되어 넓은 광야에서 새출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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