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흐응~~ 흐응흐응~~"
좀더 풀어서 말하자면, 회사라는 조직은 다양한 사람들이 억지로 맺어진 관계속에서 각자 다른 삶과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으며, 내가 생각하는 친구, 친척, 이웃, 취미생활을 같이하는 친한 동호회 같은 친근한 집단이 아니므로 일정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
회사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직장은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절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가며 가족 먹여 살릴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다니는 중요한 곳이다. 이처럼 자기 삶에서 중요한 직장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느낄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꿔야 한다.
즉,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회사라는 조직의 모습은 이렇다
남자들이라면 군대생활을 해 봤을 것이다. 물론 여자들이라도 학교 규칙이 있다는 것 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가 사춘기 시절의 학교 규율이나 일정한 규칙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자, 그럼 지금부터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조직의 엄격함을 떠나 자유로운 조직을 가정해서 생각해 보자.
우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은 가방도 없다. 스마트폰 하나 꼴랑 들고 게임만 하며 머리는 뽀글뽀글 파머머리다. 교복도 없고 수업도 안들어오고 여친이나 남친들하고 침뱉어가며 수다만 떤다. 선생님한테는 인사도 안하거니와 버젖히 담배를 꼬나물고 히죽거리며 욕을 섞어가며 씨부렁 댄다. 선생님도 어른도 없다.
둘째, 군대에서는
전쟁이 한창 진행중인 군대에서는 규율도 없어 계급이 낮은 쫄병한테 '이리가세요.. 저리 가세요.. 안하실꺼예요.. 지금 적이 쳐들어와 우리 목을 따 간다구요.. 그래도 그냥 있으실 꺼예요.. 아잉~'
군에 입대했지만 정작 군인들은 자기 살겠다고 탈영해서 부모님과 함께 떠나버리고, 아군이 떠난 빈 우리나라에는 적군이 쳐들어와 여자들과 아이들을 살육하고 강간을 자행하며, 남은 남자들은 모조리 총살시킨다.
셋째, 직장에서는
회사 규정은 물론 없고, 출근 시간도 지 맘대로다. 퇴근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상사도 없고 후배도 없다. 보고할 사람도 없고 사무실에서 볼일을 봐도 될 정도로 난장판이다. 물론 화장실 청소도 안하고 회사는 쓰레기로 악취가 넘친다. 일을 상의하고 일을 처리 할 대상도 없다.
후배는 선배인 나를 욕하면서 맘에 안든다고 때린다. 나는 나이도 먹고 힘도 부족해 후배한테 맞고 산다. 여기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자유가 있는 곳인가.
그런데 월급은 왜 안나와???
어떤가? 좀 상황을 오바한 것도 있지만, 조직에서 이처럼 맘대로 되는 자유가 좋은가. 아니면 좀 귀찮거나 불편하겠지만 일정한 규칙이 있는게 좋겠는가? 각자 생각해 보자.
내 생각으로는 조직의 질서 없이 자유라는 것만으로는 내가 결국은 불편해질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어릴적부터 몸에 배어온 조직의 생활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위계질서와 선후배를 정리시켜주며, 인간성을 키워주기도 한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일을 해서 월급을 받는 시스템으로, 직장인이라면 먹고 살기위해 월급을 받아야하는 더러워도 머리를 숙여야 한다. 그리고 그 조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여러가지 일을 수행하는데, 살아온 습성이나 성격도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르다.
이쯤되면 왜람되지만 조직의 구속과 갈구림(?)은 고맙다고 생각해야만 할것 같다. ㅎㅎㅎ
직장은 IQ가 아니고 자기 이미지 관리다
오늘도 직장이라는 조직은 나같은 보통 사람을 훈육하고 인내심을 갖게 해주며, 참을성도 가르쳐 주고 또 업무능력을 훈련시켜 회사를 위해 일하라고 밖으로 내몬다. 그리고 조금의 인건비 개념의 월급을 준다.
중요한 것은 이처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먼저 상대방을 판단하는 건 화려한 스펙이나 학력이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부터 먼저 본다. 다시말해 직장이란 곳은 집에서처럼 편하게 속옷바람으로 근무하거나 담배을 꼬나물고 가래침을 뱉어가면서 편하게 지내는 그런 곳이 아니다.
조직이란 명령체계가 확실해야 하며 기본적인 예의나 사람 관리가 안된다면 조직은 혼란스럽고 약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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