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별별일이 많이 생긴다. 특히 개인적으로야 법 없이도 살아가겠지만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민원이나 계약관계 소송 등으로 법원을 들락거리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아량이 넓고 배짱이 두둑한 보스를 원한다
예전에 내가 근무했던 부서장은 지금은 퇴직했지만 업무적으로 경험도 없이 준비없는 리더가 되어 하루하루가 피곤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간부임에도 무척 겁쟁이여서 담당자인 나로서는 답답하였고 의사결정이 빨라야 하는 민원이나 설계변경도 자신이 없어 결정을 미루거나 책상 밑에 결재판을 처박아 두는 바람에 결국은 소송으로 확대된 경험이 있다.
그 당시 리더가 과감히 결정했더라면 기회비용이나 소송까지 비화되지 않았을 텐데 리스크를 피하기만 할려고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보수적이다 보니 결국 더 어렵게 일처리가 꼬인듯하여 지금 생각해도 무척 아쉽다.
물론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적어도 한 조직의 리더는 부하직원들에게 감동을 줘야하며 굴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줘야 동참하고 따를텐데 이처럼 대다수 리더가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경영진은 요즘 회사가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떠들어 댄다. 그러나 현재 직장내 리더급 상사들을 보면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러신지 본사 경영진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혁신은 커녕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게 직원들을 누르는데 급급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오늘도 사무실에는 부하직원들이 앉아 상사의 눈치를 보며 PC모니터에 머리를 처박고 일을 하고 있다. 부하직원들이 리더를 따르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자기들이 힘 안들이고 목적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리더를 원한다.
난관이 왔을때 의연히 대처하고 가공할 배짱과 긍정적인 용기를 부하들에게 보여주면 부하들도 자연스럽게 따를텐데, 현재 팀장급이상 리더들은 지금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고 나중을 대비하기 보다는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바쁘고 위험 감수를 하지도 않으며 두려움도 많은 것 같다.
불편하고 답답한 사실은 보스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내놔야 한단 말인가? 끝.
'직장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병동 같은 사무실에서 살아남기 (0) | 2016.07.08 |
---|---|
직장생활이 왜 편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0) | 2016.07.08 |
부정적인 사람에게 휘말리면 결국 자신만 손해 (0) | 2016.04.01 |
사건사고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조직일수록 강하다 (0) | 2016.02.29 |
부서이동 후 결정적인 골든타임 한달 (0) | 201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