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인의 아침풍경이다.
(눈을 떴다. 빨간날은 아니다. 혼날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아 출근하기 싫다. 직장생활 하다보니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끝이 없다.
말 안듣고 뺀질거리는 후배는 그렇다 치고, 어쩌다 동료들의 왕따도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직장상사의 눈물 절로 나는 지랄탄이 나를 미치게 한다. 그렇다고 회사를 때려 칠 만한 여유있는 집안 자식도 아니고...)
직장생활 하다보면 위처럼 미칠 것 같은 일이 거의 매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화를 버럭내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면 거의 나만 손해다. 내가 미치는 순간 주변사람들이 회심의 미소로 '속이 좁다'는 둥 '또라이 똘끼있네'하면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닐 것이다. 그래서 힘들겠지만 이 미친 사무실에서는 좀 더 참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살아 남아야만 한다. 원인도 좀 찾아보고..
내 주변에 흔하디 흔한 "괘씸죄"라는게 있는데 이것은 법도 아닌 것이 법보다 우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법전에 있는 그 어떤 법보다 무서운 죄다. 용서도 안되고 원래대로 돌리기도 힘들다. 그리고 괘씸죄가 적용되면 너도나도 죄인이 되는데 형량이 가장 무겁다. 이처럼 괘씸죄는 분명 법률에는 없지만 실체는 있어서 직장인이라면 조심해야만 한다.
물론 사회에서도 괘씸죄가 적용된다. 하다못해 작년 연말에 북한 실력자 장성택의 갑작스러운 만신창이 죽음도 행사장에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오만한 모습때문에 괘씸죄를 씌워 처형했다고 하니 적용이 무궁무진 광범위하다.
그리고 형량도 정확하지 않다(괘씸죄를 내리는 사람이 맘대로 정하다보니... )
아쉽게도 우리는 어쩔수 없는 상황을 겪어야 하는 직장인이다. 모두가 회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월급쟁이이며 상사의 지시를 거스를 수도 입장은 변함없다.
만약 지금 이순간 회사에서 괘씸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쯤에서는 모든걸 내려놓고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자. 동그란 모기향도 매운연기를 내며 맹렬히 타오르다가 시간 지나면 꺼져버리듯 언젠가는 다 없어지고 헤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될수 있으면 본인들이 상사가 아닌 이상 굳이 눈 밖에 나지 않도록 노력하자. 괜한 술이나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지말고 미리 조심하는게 좋겠다.
결론적으로 직장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거나 가늘고 긴 떡국가래처럼 월급쟁이 오래하고 싶다면 당부하건데 절대로 괘씸죄에 걸리지 않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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