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유형 파악하기
어휴~~ 저걸 때려 죽일수도 없고...
직장이라는 조직은 상사, 동료, 후배라는 세가지 명찰을 달고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자기에게 이득이 된다면 다가오고 별로 필요가 없으면 떠나가는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이익집단이다. 이런 곳에서 후배 때문에 힘들다면...
하루하루 회사 업무에 치여 숨도 쉬기 어려운데 한술 더 떠 후배가 기어오르거나 대든다면 정말 답이 없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모든 선배들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선배들중에서도 후배들한테 친구같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중에 호구 취급받을 지도 모르지만... 각설하고,
우선 당신에게 묻고 싶다. 후배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선배의 자격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설사 자기가 업무능력은 없으면서 사내 정치로 업무를 처리한다거나 남의 공을 가로채는 하이에나 같은 선배가 아닌지 일단 후배의 입장에서 고민해 보길 바란다.
본인에게 이상이 없는데 후배가 대책없이 대든다면 나름 대처법을 찾아야 하는데 우선 후배의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후배의 유형을 파악하는 이유는 효율적인 대처법을 찾기 위해서다. 사실 극단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처했다가는 본전도 못찾고 꼴사나운 상황이 만들어질지도 모르니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대처 유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첫째, 후배가 굉장히 나대고 공격적이라면 일단은 무관심이 답이다. 상대가 미친듯이 행동한다면 최상의 전략은 꼼짝 안하고 흥분하지 않고 냉정하게 웃음으로 행동하는게 좋다. 후배가 정말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당신을 덮치지도 않고 멱살을 잡지도 않는다. 하지만 같이 감정적이라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을 선배인 당신이 뒤집어 쓸수도 있으니 조심하라... 그래도 당신이 선배 아닌가...
참고로 달래보는 요령도 필요한데, 점점 더 심각해진다면 단호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개자식 후배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의 생존을 위해..
둘째, 후배가 교활한 타입으로 기어오른다면 차분히, 계산적으로 단호한 공격을 가해야 한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배가 되어서 선배한테 대들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할 수도 있다. 공통적으로 이런 친구들은 기선제압이 먼저다.
일단은 후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한마디 한다.
'너부터 잘해' 혹은 '그걸 답이라고 하나"라고 당황하게 만들었다면 일단 성공이다. 이때 절대 기분이 오락가락 한다거나 짜증을 내서는 안된다. 냉정한 분위기에서 위엄이 있게 겁에 질리도록 해야만 한다. 맹수가 먹이를 혼을 빼낸 후 느긋이 잡아먹듯이...
그리고 후배가 대답하면 그의 대답을 무시하고 당신의 질문을 반복하라.. 이거 효과 있다. 참고로 계속 후배가 토를 달 수도 있으니 횡설수설은 하지 않길 바란다.
선배를 무시하는 후배한테 한마디 남기노니
선배를 무시하는 후배중에 자신의 습관이나 행동거지를 잘 인지하지 못한 친구도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자신감에서 나오는 오만한 건방(?)이 몸에 배어서 그런것 같다.
하지만 후배들한테 조언한다면, 선배가 나이가 많다는 것은 당신보다 인생을 오래 살았다는 뜻일 것이다. 어쩌면 선배가 좀 무능할지 몰라도 후배가 선배를 무시하고 함부로 한다는 것은 일종의 오만함일지도 모른다. 후배는 젊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후배일 뿐이다. 적어도 조직생활에서는...
결론적으로 후배가 선배를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선배에 따라서 호구(?) 취급 당하기 싫어서 그럴지 몰라도 일단은 우리나라는 서양과 다르게 군대문화가 직장에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선후배 관계가 확실하다는 뜻이다. 계급도 계급이지만...
사회생활을 20년 가까이 해본 내 경험상 아무리 윗사람이 맘에 안든다고 해도 그 비위를 잘 참으며 좋은게 좋다고 같이 부대끼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선배가 싫고 사람이 싫다고 티내고 다닌다면 결국 본인한테 돌아오는 건 매장당하는 일 밖에 없다.
아쉽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할려면 참는 수 밖에 없다. 당신이 후배인 이상 대들지 않길 바라고, 정 힘들거나 상황이 맘에 안들면 아십지만 딴데로 가야만 한다.(참고로 같이 다니는 사람도 같이 동급 취급 받을수 있으니 유념할 것.)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질문을 해 본다면
군대문화가 어쩌니 저쩌니 쿨하다고 말하던 후배들도 정작 본인 후배가 기어오르거나 대들면 기분 나빠하는 건 매 한가지 이던데... (움찔한다면 자기를 다시 되돌아보기 바란다)
자영업같이 조직 생활을 혼자 하고 싶다면 몰라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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