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진정 원하긴 하는가?
나는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고 직장도 대단하지가 않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직장에 들어온지 20여 년이 되어가지만 회사에서 나는 여전히 실력이 부족하고 실수를 반복하며 하루하루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나는 그동안 뭘 한거지?
돌이켜보니 지금껏 나름대로 꼬물꼬물 뭔가 해볼려고 노력은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고 그렇다고 대단한 것도 이루어 놓지도 않았다. 무한경쟁시대에 끊임없이 능력을 개발 해야 살아남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정작 실행을 못하고 있는 직장인이 대부분인데,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평상시 매사에 자신감이 배어나오고 안심이다.
참고로 기술사는 기술분야 고도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자격증 최고 시험으로 소위말해 해당분야 전문가를 말한다. 나 역시 과거에 기술사 취득을 위해 아무런 대책없이 주변에서 준비한다고 따라 나서기를 반복했으며 막연히 기술사학원에 등록만하고 수업시간에 졸다가 끝나면 합격생들을 부러워하고 소주한잔 홀짝이다 집에 돌아온 기억이 많다.
물론 기술사는 기술분야에서 최고 자격증인 까닭에 취득 과정이 쉽지가 않다. 학원이나 도서관에 가보면 나이드신 직장인들이 가족들을 뒤로한 채 두꺼운 책을 들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합격생수가 적어 수험생이 많은 이유다. 분명한 사실은 자격증은 위기나 변화가 닥쳤을때 증명되는 보증수표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것은 자격증이므로 반드시 취득해야만 한다.
최근 주변에 필기만 7년 걸렸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어찌됐든 공부는 해야한다
그래도 나는 '자격증을 꼭 따야겠다'라는 생각을 한시도 버린적이 없다. 그러나 그때마다 막상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고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기 일쑤였다.
남들이 나를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공부할시간도 부족할텐데 블로그 글 쓸시간이 있다니..
또 흐지부지 하는거 아닌가 하고 ...
하루하루 달달 외워도 부족한 시간일텐데.. 쯧쯧... 하면서...
물론 요즘 직장인들의 라이프 사이클은 공부보다는 취미활동이나 인생에서 즐겁고 신나는 일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바쁜 와중에도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직장인들도 많은데, 그분들의 생각은 본인이 발전해야 회사도 발전하고 나라도 발전하고 가족도 건사할 수 있다는 신념일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오늘도 글자한번 보지도 않으면서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미래를 낙관한다.. 방법을 찾아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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