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건강관리가 회사의 마라톤 승리자다
엊그제부터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했다. 나는 고질적인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허리를 못펼정도로 너무 통증이 심해 입원할수 밖에 없었다. 디스크 환자 특성상 팔이나 다리가 부러진 환자처럼 티가 안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일일이 말하고 다닐수도 없고 여간 곤혹스럽지가 않다. 주변에서는 멀쩡한 상태다보니 허리 디스크 환자의 통증 공포와 심각한 정신적 고통, 그리고 평상시 허리통증을 달고 살아야 하므로 삶의 질 또한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잘 모른다. 야속하게도..
얼마전 같이 일한적이 있던 팀장님의 위암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당황스러웠지만 8월초에 수술해서 회복기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회사에 복직했다고 한다. 워낙 일을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기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건강관리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몇년전에 죽은 스티브잡스나 랜디포시라는 교수의 췌장암 말기 동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데 가깝게는 작년에 회사 형님이 췌장암 선고를 받고 갑작스럽게 2개월만에 세상을 뜬 적이 있어 암에 대한 공포를 알고 있다. 불과 몇달 전에는 같은 부서 후배였던 친한 동생이 백혈병으로 30대의 나이에 세상을 등져 나를 안타깝게 하더니 최근 가깝게 지내던 팀장님까지 위암 소식에 나는 건강관리에 중요성을 또 한번 느낀다.
마라톤처럼 직장생활도 후반부가 승패를 가른다
직장인이라면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바쁜업무에 운동할 시간 내기가 쉽지 않고 회식에 야근에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까지... 거기다 집안일까지 복잡하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 건강이 악화된다. 어쩌면 보통직장인들은 무계획적이고 습관적으로 음주나 흡연을 하다보니 건강관리를 못하는 것인데 결국 남는건 자기만 손해라는 사실이다. 하기야 병가쓰는 것조차 눈치보이고 휴가를 써야하는 직장생활인데 건강관리가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리라...
하지만 나이들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일도 더 많아지고 결정할 일도 많다. 그리고 경조사나 회식참석도 의무적으로 해야하며 복잡한 인간관계를 관리하다보면 이리저리 사람 만날일도 많고 경쟁해야하며 후배들 신경도 써야하므로 젊었을때보다 더 건강관리가 필수다. 예전에 회사 체육대회때보니 평상시에는 후배들한테 술자리도 자주하고 담배도 허물없이 피우시던 팀장님이 릴레이 달리기에서 꼴등이다 못해 천천히 뛰는 모습을 보고 후배로서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몸이 건강하면 회사에서도 늘 자신감에 차 있는데 직장인중에 임원이 될 꿈이 있다면 지금부터 건강관리가 필수다. 오히려 요즘은 사장이나 임원들이 술도 잘마시고 등산도 더 잘한다. 등산을 하다보면 후배 직원들이 낙오자가 더 많고 비리하지만 임원들은 몸관리를 평상시에 꾸준히 하다보니 더 정력적이다.
자신의 체력과 본인 건강은 본인만 안다. 그리고 본인이 챙겨야만 한다. 자기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으므로 남이 아닌 자신이 챙겨야만 한다. 심지어 집에 있는 마누라나 애들도 내 건강을 대신해 주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가능하다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하는 습관과 자기계발에 좀더 신경쓰는게 정답이다. 몸은 계속 쉬라고 소식을 보내는데 참으면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본인에게 그 화가 돌아올 것이다.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지 말고 간부가 되어 후배들보다 운동도 잘하고 산도 잘 오르게 되면 분명 존경받게 될 것이다.
즉 건강은 모든일의 기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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