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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토리

당신은 혹시 젖은 낙엽족이지 않는가

" 꿈?목표?비전? 그런거 쓰레기통에 처박은지 한참됐구요.
어차피 되는 놈만 되고 나같이 안되는 놈은 해도 안되더라구요. 아무리 노력해도요.
이 비정한 세상~~!! "

직장에서 이런 말을 자주하는 "젖은 낙엽"같은 사람이 있다.   착~ 달라붙어 쓸어도 쓸리지 않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입사는 남들보다 빠르고 상대적으로 많이 한가한 현업부서에서 진급에 계속 누락된 "물과장" 소리를 듣는 사람이 분명 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승진시기에 대단히 민감하고 주변에서 영~ 부담스러워 한다.

얼마전 회사에서 진급을 시행하였다. 아직까지 진급으로 인한 후휴증이 존재하며, 누락된 직원들의 불만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내가 상사 위치도 아니고 진급 대상도 아니지만 인사가 만사라는 말에 공감하며, 주변을 보니 승진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ㅎㅎㅎ)

"80:20법칙" 이 있다. 이것은 80% 효과는 20% 노력으로 얻어진다는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발견한 법칙인데
파레토 법칙의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여기에서는 중요한 부서에서 핵심적인 일에 노력을 집중한다면 성공할수 있다는 뜻으로 적용하겠다.
물론 회사내에서 맘같이 20%내에 들기는 쉽지도 않고 자기 혼자 잘 한다고 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변수가 많아 어렵다는 뜻이다.

조직의 승진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직원을 승진시키려고 하지, 중요한 일을 슬슬 피해다니며 고충처리만 하는 직원들을 객관적으로 진급 대상자에 포함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까지 대한민국 사회가 연공서열을 중요시하고 한살이라도 나이 많은 사람에 가점을 준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인정하기 싫겠지만 직장인이라면 승진은 불가피한 과정이자 한바탕 전쟁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 무얼해야 하는가?

일단 승진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 자기 자신을 좀 더 현실적으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운 좋게 진급되었다고 안심하거나 좋아하지는 말자. 회사는 당신이 예뻐서 진급 시킨게 아니고 진급시킬 사람이 마땅치 않았으므로 당신이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러니 우쭐대지 말고 직급에 맞게 행동하고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과거보다 더 열심히 노럭해야 한다.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게된다. 정체되면 안된다.

아울러 회사에서는 문제해결 능력 또한 중요하다. 모두가 인정하는 이정도 업무는 처리해 줘야 물과장 소리를 안듣는다. (현실적으로도 주변에서 이같은 포스를 기대한다)

즉 주변에서는 그때,그자리,그사람에 따른 업무처리를 기대하고 있으므로 당신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서 조직을 안심시켜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숙련된 능력과 상대를 요리할수 있는 노련함도 필요하다.
이것은 근속기간이 길다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케파(능력)가 아니다.

이쯤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자. 당신은 조직의 울타리에 착~ 달라붙어 있는 젖은 낙엽족인가? 희망은 있는가?
이것은 남이 해줄수도 없고 자신이 판단할 문제이며, 주변에 평가나 그 과정 또한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마땅할 문제이다.

오늘도 진급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오늘 당장 자기자신을 바꿔보자. 이게 아니라면 주변동료나 후배가 나보다 먼저 진급하더라도 격분하지 않고 무덤덤해져야 한다.
아니면 모든것에 무관심한 뼛속깊은 야인이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