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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스토리

모든 곳은 나름 고충이 있다

엊그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이 주말에 있었다. 요즘은 워낙 사회적으로 취업이 어려워 경쟁률 또한 세다. 작년에 들어온 신입 사원들과 얘기해 보니, 정말 어렵게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만큼 우리 회사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치가 높은것 같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고 직장에 들어와 본 결과 내가 원하는 만족할 만한 회사는 세상에 없었다. ​​들어오기 전에는 마냥 좋아보이던 직장도 막상 들어와 겪어보고 솥뚜껑을 열어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의 고충과 사정, 그리고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회사는 신입사원들에게 사정을 알려주지도 않지만 신입사원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처음엔 마냥 좋은 조직인줄 착각하는게 당연하다.

​​​하다못해 우리가 식당에 가서 옆 테이블에 짬뽕이 맛있어 보여 원래 먹고 싶은 마음을 바꿔 주문해서 먹어보면 막상 이것도 맛이 그저 그런 경우가 많듯, 지금 내가 가진것보다 남의 것이 부러워 보여도 막상 그 들도 나와 별 차이 없는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는 매번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아쉽기도 하다.

그러니 처음 내가 먹고 싶었던 것, 들어가고 싶었던 곳으로 가면 후회는 없을것이다. 경력자라도 지금 오늘 다니는 회사보다 다른 회사가 좋아보여도 여기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렵지 결코 쉽지는 않다. 개인적 소견이지만 나를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굶지 않게 월급이라는 많지 않은 돈도 매달 쥐어주는 지금 다니는 직장에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