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하이에나를 아프리카에서 갑중의 갑이라고 생각한다. 하이에나는 심장이 사자보다 2배가 커서 끈질기게 먹이가 지칠때까지 따라붙으며.
조직생활은 가히 사자를 능가하는데 서열이 분명하며 생존력 또한 탁월하다. 사자는 늙거나 상처가 생겨 무리생활을 못하면 동료들은 낙오시키고 외면하는데 비해 하이에나는 조직에서 낙오시키지 않고 같이 간다.그만큼 조직력과 결속력이 있다는 얘기이며 상처가 생긴 하이에나의 생존력이 강한 이유인데, 결정적인 그것이 사자와 하이에나의 차이이다.
조직생활이 기본인 직장도 마찬가지다.
그런 경험을 통해 느꼈던 것은 생존력과 적응력은 고도의 기술중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동물은 물론 인간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약육강식의 세계에 내던져져 있고 생존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안타깝지만 끊임없는 경쟁이 인간의 운명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선을 얼마 안남긴 직선구간에서는 승부를 뒤집기도 어렵고, 코너를 돌때만 추월이 가능했다. 물론 욕심을 부리다가는 상대와 걸려 넘어지거나 몸싸움으로 반칙으로 밀려나가는 바람에 뒤 따라오던 뜻밖의 엉뚱한 선수가 행운을 가져가기도 하는데 여러명이 타다보니 변수도 많고, 상대선수의 뒤에 있다가 치고 나가는 경기운영과 폭발적인 순간 가속과 실력이 승부의 관건이었다. 노련한...
참고로 아무리 요령껏 왔다갔다 몸을 밀치고 해도 자기만의 실력이 없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추월을 못하는 장면을 봤는데 그냥 순위밖이라도 어쩔수 없는 모양이었다.
여기서 직장인의 승부는 다른 부서 이동이나 생소한 업무를 맡았을 때라고 보면 된다. 다시말해 토목직업무가 본업인 나는 직선구간이라 하면 편하고 능숙한 토목관련 업무나 일을 하는것이고, 반대로 곡선구간은 다른부서의 이동이나 어려운 업무를 많이 떠맡는 경우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해서 성공할 자신을 가질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다면 최후 골인지점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골든 타임시간인 코너부를 돌 때 쯤이면 어느새 결승점이 환하게 보일 것이며, 모두가 어러워하고 기피하는 시기에 영리한 전략으로 자기자신을 평가 상승시키면 직장내에서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
몇년 전 자기들 권력 쟁취를 위해 내부고발로 동반 하자한 선배들을 생각해보니 유독 쇼트트랙에서 욕심부리다 걸려넘어진 선수들이 눈에 떠오른다.
승부경쟁하다 같이 넘어진 선수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실망했듯이 그 선배 두분때문에 조직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후배들의 원망이 가득했다. 두분다
실력이 안현수같이 월등하지는 않았으니 본인들은 덜 억울하겠지만...인생은 다 그런거다.
결국은 뒤에 따라오던 엉뚱한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처럼...
직장 생존력, 당신은 어떤 전략을 선택 할 것인가
직장에서는 나를 호의적으로 생각하거나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는다. 각자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원수로 바뀌기도한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친하던 동료가 근무복입고 치고박고 싸우는것도 봤다. 물론 업무상 서로 맞지 않았겠지만, 친한관계와 업무수행은 다른 모양이다.
이렇듯 치열하고 온갖 지뢰가 난무한 회사에서 살아남거나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매순간이 골든타임일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평판이나 직장생활 운명을 가늠하는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분명 있다.
힘이 없을 때 운명이 더 잔혹하게 내모는 모습을 보니 직장인도 실력이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생각이 더욱 앞선다. 실력이나 능력이 없으면 밀려나게 되고 승자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 좀더 냉정하게 말해서 노력도 안했다면 변명의 여지도 없다.
앞에서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스포츠중에서도
쇼트트랙 예를 들었지만 각자 생존방법을 찾아보자. 지금이라도 남보다 늦지 않기위해 자기만의 노하우나 자기 컨셉을 정해야 한다. 특히 윗 상사를 만나면 인사도 안하고 사무실에서는 심드렁 하고 직장에 아무 목적도 없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나마 의욕도 못느낀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한다.
물론 직장생활은 길다. 인생도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으며 어려운 부서도 길어야 3년 전후다. 물흐르듯이 가면 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적응력과 생존력이 강한 직장인은 어디에 어디부서에 방치하든 무방하다. 끝까지 살아남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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