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것이다. -한상복-
오늘 회사 동료의 상가집에 다녀 왔는데 회사 동료들 식사 테이블에 다른 조문객이 섞여 있어 우연치 않게 맞은편 테이블에 혼자 앉게 되었다.
나와 별로 친하지 않고 서먹한 선후배들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왜 혼자 밥먹냐고..." 섞여있는 그중에 평상시 나를 아는 체도 안하지만 멀뚱거리는 후배의 눈빛을 보면서 나는 자리에 앉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었다. 이쯤에서 후배의 눈빛을 기억하며 외로움에 대해 몇자 적는다.
얼마전 회사내부에서 고민하였던 임진왜란 당시 "징비록"의 집필자인 서애 유성룡을 생각하면서 그 당시 서로를 이끌어주던 성웅 충무공 이순신을 떠올렸다.
지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비선실세 최순실과, 이와함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관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으로 이시대 리더의 덕목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분명한 건 국가든 조직이든 리더십 부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조직 구성원들에게 돌아갈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사회에서 또는 조직에서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리더가 가져야 할 자격은 무엇일까? 조직이라면 구조적으로 지금 좋은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이끌고 있더라도 끊임없이 앞으로 여전히 구성원들은 리더를 찾아내야 하며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리더를 또 다음 주자로 계속 내세워야 만 한다. 그래야 조직이 힘을 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더십은 단순히 인간성만 좋다고 해서 처세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갖출수 없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당면한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로 조직이나 국민이나 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불화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외부 공격에 꿋꿋히 대처해 나갈 리더는 어떻게 타고 날까?
우선은 서러움과 외로움을 잘 참는 것이 기본 소양으로 봐야할 듯하다. 한나라를 통일한 유방도, 조선시대 이순신도 선조의 우유부단함과 간신들의 비방이나 비웃음이나 왕따 그리고 목숨의 위협에도 불굴의 의지로 참아내고 이겨내었다.
우리시대 진정한 리더란, 주변에서 외롭도록 혼자 방치해도 그 자리에서는 태연하게 행동하고 집에 돌아와 외로워 진저리 치며 혼자 술잔을 펑펑 기울지언정 외로움을 끊임없이 참아내고 인내하며 자기를 독려해야만 한다.
그리고 꾸준한 독서와 자기개발로 칼을 갈아야 한다. 물론 부하들과 소통을 하여야 하며 인간적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업무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감으로 차안에서 조용히 흐느끼고, 조직원의 아픈 사연이 있으면 진심어란 눈물도 흘릴 정도로 가슴이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고 난 후 나중에 어느 정도 권력이 손안에 들어오면 강력한 결단력으로 권력의 칼을 휘두르면 된다. 그때는 가차없이 지금껏 자기에게 안아무인으로 하수아비 유령 취급하던 이들을 필요에 따라서는 가혹하리만치 엄정하게 처분하고 행동해야 하며 권력 또한 범위내에서 맘껏 써야만 한다.
자기가 가진 권력을, 최대한 힘없는 약자를 위해 쓰고 강하고 비겁한자에게는 과감하게 쓰되 필요하다면 반드시 권력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써야만 한다.
당신은 지금 외로운가? 그렇다면 안심이다. 성공할 수 있는 필수요소를 갖췄으니...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그 외로움도 즐겨 주길 바란다. 끝.
'신입사원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평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0) | 2017.01.30 |
---|---|
업무일지를 반드시 쓰자 (0) | 2016.12.12 |
과거 무서웠던 상사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네 (0) | 2016.11.29 |
멘티의 자세 (0) | 2016.11.04 |
진실로 현실적이고 우직한 코뿔소가 되자 (0) | 2016.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