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일정과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라
돌이켜보니 직장생활 시작한 후 제일 좋은 습관이라고 하면 바로 '메모하는 것'이다. 지금도 집에 있는 나의 개인 서재에 가보면 예전에 쓰던 업무 노트부터 다이어리, 그리고 일상적인 진행사항들을 적어놓은 대학노트까지 버리지 않고 빼곡히 보관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도 입사초기에는 메모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메모를 하는둥 마는둥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업무에 메모를 활용한 시기는 본사발령 받고 나서 부터인데 10년이 좀 안된것 같다.
그 당시 본사 업무를 처음 접하기도 했었지만, 그때는 워낙 업무량이 많고 민원인이 하루에도 20여명 가까이 찾아와 내가 메모하지 않으면 나중에 누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바쁠때부터 시작된 메모 습관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좋은 습관임은 분명하다.
업무지시 받을 때도 항상 메모지를 준비하라
상사에게 업무를 받을 때면 그냥 듣고만 있는 직원이 종종 있다. 물론 선천적으로 이해력이 빠르고 머리가 총명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나같은 보통머리로는 시간 지나면 까먹든지 아니면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한다.
나는 웬만하면 메모를 꼭 하는 편인데 메모 이외에도 중요한 업무를 받을려고 상사앞에 가기전에는 항상 노파심에 핸드폰으로 녹음까지 해 놓는다. 그래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사의 업무 지시를 받을때 미리 준비된 메모장으로 받아 적으면 아무래도 사전에 준비되어 있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나의 경우는 메모지 용도가 3개 정도 되는데 개인,업무,스케줄을 각각의 용도에 맞게 메모를 한다. 그리고 퇴근시간에는 그날 끄적끄적거린 메모 내용을 정리하는데, 중요한 일은 퇴근열차에서 우선순위를 구분해 SNS 스케줄에 입력을 한다.
그래야 중요한 일을 빠트리지 않고 챙길 수 있으며, 업무에 도움도 많이 된다. 회사에서 낮시간에 고민하며 작성했던 보고서 내용이라도 갑자기 생각나는 문구나 좋은 통계 자료등을 메모해 뒀다가 다음날 출근해서 써먹곤 한다.
메모는 예고없는 황금이다
생각은 예고없이 떠오른다. 천금같은 아이디어나 번뜩이는 생각들을 그 자리에서 주워담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래서 메모지는 항상 몸에 끼고 다녀야 하며, 주변에 메모지가 없다고 해도 포스트잇에 중요 단어만 메모해 둔다면 언제든지 그 상황을 다시 복기할 수도 있다.
내 주변에 메모장이 있으면 나는 어딜가든 마음이 편하다. 메모를 시작은 특별한 기술도 기준도 없다. 중요한 것은 메모법이 다 똑같을 수가 없으며 선호하는 메모장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편한대로 쓰면 된다. 나는 급하면 이면지도 매우 활용을 잘하는데 일을 끝나서 자리에 앉아 옮겨 적으면 되니 떠오르는 즉시 메모를 한다.
결론적으로 메모는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습관만 들이면 되는 아주 손쉬운 자기계발 요령이다. 지금 아무 내용이라도 끄적이다 보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있고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수도 있다.
메모를 해두면 잊어버리지 않고 실수도 면하게 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진행상황도 체크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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