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갖춰야 할 필수요건을 보자면 업무능력은 물론이고, 윗상사에게 대들지 않는 인성과 어려운 일에도 도망가지 않는 의리와 회식도 끝까지 참석하는 체력이 기본이다.
거기에다 문제 해결 능력과 상사의 기분을 단박에 알아차리는 박수무당의 신통한 능력까지 갖추면 일단은 성공이고, 야유회에서 레크레이션 강사 저리가라하고 분위기 업시키는 '엔터테이너'적인 능력까지 겸비한다면야 금상첨화지..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보고서 작성능력이다. 아무리 직장 생활 "촉"이 빨라도 보고서 작성능력이 없으면 TV리모콘 밧데리 방전되듯이 채널 돌릴때만 사용하다 업무능력 없는, 인간관계만 다소 좋은 점점 쓸모없는 인간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좀 더 과장한다면 좀 못놀고 까칠해도 보고서나 PPT 작성 능력만 좋다면 몸값이 제법 나가고 직장상사도 일단 호의적일 수 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잘 만든 보고서는 한눈에 모든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비주얼"이 좋은 문서다. 시각적으로, 함축되고, 비교표까지 들어간...
물론 직장인들의 문서 작성 능력이 처음부터 좋은건 아니다. 정말 감각적인 능력을 천부적으로 타고 난다면야 정말 좋겠지만 보통 직장인이 문서 작성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전문적인 학원도 없고 그렇다고 대학교에 학부과정에서 문서 작성 비법이나 강남 쪽집게 강사가 문서 작성에 대해서 비법 전수해주는 과정도 없다. 하지만 다행이도 문서는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충분히 잘 쓸 수 있다.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문체가 아니어서 자주쓰는 단어도 한정되어 있다.
자. 그럼 보고서 작성 문제로 들어가보자. 결론적으로 방법은 하나다. 무조건 써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혼나고, 빨간줄로 삭제 당하는건 기본이지만..
그리고 작성한 문서를 주변에 공개해보는 것이다. 창피할까봐, 내실력이 노출될까봐.. 등등 각자 사정은 있겠지만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오타나 보고주제, 문맥등은 한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구두보고와 중간보고, 최종보고로 이어지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요약하면
1) 구두보고 2) 중간보고(2회이상,상사의 눈치를 반드시 살필것!) 3) 최종보고 순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리고 회사는 남이 일을 대신 해주는 그런 자원봉사 단체가 아닌 야생 정글이다. 직장상사에게 보고서 작성 명령을 받아 쓱싹쓱싹 문서 작성 달인이 되길 원한다면 매일 1PAGE 보고서 작성 연습을 하고 또 하라. 그러다보면 차츰 테크닉과 실력이 쌓여서 능력을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쓰기는 훈련에 의해 연마된다. 연습도 안하고 보고서를 잘 쓰겠다는 모순에 절대 빠지지마라. 훈련보다 더 좋은 선생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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